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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때 4월 16일이 껴있는 한주동안 달고 다녔던 노란 리본.>


세월호 참사가 터진 2014년 4월 16일, 나는 중학교 3학년이였고 대구 이월드에 소풍을 가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 진도 여객선 침몰이 계속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떠있는걸 봤지만, 나는 별 일 아니라 생각하고 친구들과 놀이동산에서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집에 와서 TV를 보니까, 이건 절대 일어나선 안될 참사가 터져있더라.

화면 맨 위 오른쪽에 실종, 사망, 생존자 수가 실시간으로 뜨는데 그 숫자를 보면 볼수록 너무 슬펐다.

내가 소풍가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 동안 저기서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선배들이 죽어갔구나.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걸 생각도 못하고 그냥 신나게 놀기만 한 내 자신에 죄책감이 들었다.

그날 저녁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인터넷에서 계속 올라오는 세월호 참사 속보만을 바라보는게 전부였다.


이건 고등학교 2학년때 많이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나눠준 노란리본.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오늘,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있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나이를 먹을동안,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구조 과정에서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등등..

세월호 선체는 인양되었지만 앞으로 진실을 인양하는것은 훨씬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부디 차기 정부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꼭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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